인천시, 전용 계좌 개설 등 기금 관리·운용 강화 추진

인천시가 기금 관리·운용의 건전성을 강화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구매카드 결제 계좌 및 보통예금 계좌에 대한 관리 운영의 필요성, 기금운영실태 특정감사 결과에서 나온 지적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금 운용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기금 업무의 e호조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e호조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재정 계획, 예산 편성, 지출, 결산 등 재정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시는 또 기금 수입에 대한 업무처리 절차를 구축하고 매월 1회씩 기금운용관의 기금 수입 징수보고를 의무화한다. 징수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기금 수입 징수내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기금 전용 공금예금계좌를 개설하고 기금 수입 계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금을 운용하는 일부 부서에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계좌 등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시는 횡령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와 함께 시는 e-호조시스템의 기능 개선을 행안부에 촉구하고 기금 수납 관련 일계표·월계표 제출 등의 절차 준수를 시금고에 요청할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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