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메타버스 월드’ 지구촌 이용객 러브콜

인천공항공사, 제작 사업 시동, 셀프체크인 등 출국 준비구역
K-culture zone 콘텐츠화 구상...제작형 홍보·프로모션도 기획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항공 인프라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에 인천국제공항을 만든다.

14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가상현실에서 인천공항을 이용, 체험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메타버스 월드 프로그램 제작·구현’ 사업을 추진한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로 가상화폐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대규모 글로벌 가입자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Z)’ 등을 통해 국내외 잠재적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단순히 인천공항의 가상현실 세계를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여러 콘텐츠를 제작·개발해 인천공항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이번 인천공항 메타버스에는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 등 출국 준비구역 등은 물론 면세구역과 환승구역 등에 설치한 문화예술 공산, 라운지, K-culture zone의 특성을 살려 콘텐츠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항직업 및 비행기 체험존, 출국사진존 등 특별 공간도 구현하는 동시에 게임형 콘텐츠도 구축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또 새로운 매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작형 홍보 및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동시에 인플루언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주도형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4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를 통해 제작한 메타버스 인천공항과도 연계해 여러 플랫폼에서 인천공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매타버스 플랫폼의 활용은 현재 필수적이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매타버스를 활용해 항공권을 구매하고 면세점 등에서 물품 구매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계속 살펴볼 예정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