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선택] 차준택 부평구청장 당선인

“GTX 유치·11번가 도시재생 속도... 더 큰 부평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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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이 수도권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앞으로 구정 핵심 키워드로 경제와 도시 발전 등을 꼽으며 ‘더 큰 부평’을 약속했다. 부평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유치와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차 구청장은 “민선 7기 부평구가 지난 4년간 진행했던 굵직한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차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A 먼저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부평주민들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민주당 재선 단체장으로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선거 기간이었던 40여 일 동안 부평구 22개 동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 여러분을 만났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거듭 감사드린다. 주민들을 만나며 앞으로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

Q 이번 6·1 지방선거에 승리한 요인을 꼽는다면.

A 민선 7기 부평구가 지난 4년간 진행했던 굵직한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나 11번가 도시재생사업 등 대형 사업들을 마무리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다. 주민들도 지속가능한 부평 발전을 위해 믿고 맡겼던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4년을 돌아보면 81년 만에 캠프마켓이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갔고, 공병단과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로 부평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나 GTX-B노선 유치 등 민선 7기에서 부평 발전의 밑거름을 만든 점이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

Q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경제’와 ‘도시 발전’이었다고 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움츠렸던 경제가 살아나는 시기다 보니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구민들이 관심이 많았을 것 같다. 또 원도심인 부평이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선거 운동 기간 공약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 더 움직였던 것 같다.

Q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웠던 공약이 있다면.

A 이번 선거를 치르며 주민들께 ‘더 큰 부평’을 약속했다. 부평이 GTX-B노선 유치와 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이다. 공병단과 3보급단 등 군부대가 떠나는 자리를 중심으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는 약속이 있다.

이 중 산곡역과 인접한 옛 공병단 부지에 문화·상업기능이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공약이 있다. 산곡역 일대는 7호선 개통 후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곳이다. 재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 상권에도 미칠 영향을 꼼꼼히 살펴 가장 적합한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부평역 주변은 GTX-B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바탕으로 역세권을 활성화하려 한다. 부평구청역 인근은 부평등기소 부지와 이전 예정인 부평경찰서 부지를 합쳐 민간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 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생활형 공공시설을 유치할 생각이다. 아울러 현재 부평역까지 계획한 인천부평연안부두선 트램 노선을 일신동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의하겠다.

Q 대표 공약들과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A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캠프마켓 공원화’를 들 수 있다. 캠프마켓은 부평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장소다. 현재는 환경정화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2024년에 끝날 예정이다. 먼저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 환경정화와 함께 캠프마켓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계획에 반영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도 중요하다. 부평이음 사업을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 소비자들은 캐시백을, 소상공인들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카드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부평이음이야말로 지역 경제 선순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부평 상권을 되살릴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평문화의거리와 부평테마의거리, 부평지하도상가 등 부평역 인근 주요 상권을 정부와 시, 부평구가 함께 지원할 것이다.

특히 부평구가 인천에서 처음 실시한 ‘노란우산 공제 가입장려금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예산이 조기에 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 특례보증과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으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청년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부평구가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청년재정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평지역 청년 사장님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 지역의 청년들과 더욱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전담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평산업단지를 포함한 산업 현장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 지난 4년간 부평에 지식산업센터 5곳이 들어섰고, 총 2천478개의 기업이 입주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천4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 콘텐츠 기업지원센터에도 고부가가치의 기업 33개가 입주했다. 산업 현장의 가치를 키우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꾸준히 늘려가겠다.

Q 민선 8기 구청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부평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나.

A 부평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멀지 않은 미래에 수도권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믿는다. 콘크리트로 덮였던 굴포천은 음악과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이 되고, 주민들은 벚꽃길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주민 누구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고, 청년들은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를 기대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공동 육아공간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집 앞 놀이터에서 물놀이를 즐길 것이다. 특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부평이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전국에 알리겠다. 부평형 통합돌봄사업 확대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어르신 일자리도 단순 노무를 넘어 그들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부평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마지막으로 부평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시 한 번 부평의 4년을 믿고 맡겨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부평이 수도권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과정에서 주민들의 말씀을 들으며 함께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

박주연기자/사진=인수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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