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채팅방서 친구 험담' 군포 고교생 7명 모욕 혐의 입건

단체 채팅방에서 학우들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험담을 한 혐의로 군포의 한 고등학교 학생 7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A군(17) 등 남·녀 학생 7명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 10여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에서 일부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험담을 한 혐의다.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청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군포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단체 채팅방에서 험담을 당한 10여명의 학생들 중 일부는 A군 등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 중 7명의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이달 안에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양휘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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