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축구센터 덕영, 무학기 고교축구 제패

김민재 결승골로 태성FC에 1-0 승… 서동혁 MVP 수상

용인시축구센터 U-18 덕영(이하 덕영)이 제27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이영진 감독·조정민 코치가 이끄는 덕영은 15일 경남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서 김민재의 전반 선제골을 잘 지켜 같은 지역인 용인 태성FC U-18(이하 태성)에 1대0으로 승리, 3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덕영을 우승으로 이끈 서동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김민재는 공격상, 최강서는 골키퍼상, 임보혁은 영플레이어상, 이영진 감독과 조정민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특히 덕영은 대회 페어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덕영은 경기 초반 태성에 다소 밀렸다. 태성은 왼쪽 측면을 이용해 매섭게 덕영을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태성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고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최강서가 선방했다.

덕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이신의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채 서동혁에게 연결했고, 서동혁은 전진 패스로 김민재에게 연결해 골키퍼와 맞서는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김민재의 슈팅이 빗맞아 상대 수비에 막혔다.

강한 압박 속에 역습을 주고받던 두 팀의 균형은 전반 37분 깨졌다. 페널티 아크 밖에서 공을 받은 이신의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절묘한 크로스를 서동혁에게 연결했고, 서동혁의 슈팅은 수비수 맞고 흐른 것을 김민재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1대0으로 전반전을 마친 덕영은 후반 기세를 몰아 태성을 압박했다. 후반 9분 강진엽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 후 매서운 슈팅을 날렸고, 후반 19분 장부성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임보혁은 오른발 슈팅으로 태성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덕영은 추가 득점과 실점 위기를 동시에 맞았으나, 실점 없이 선제골을 잘 지켜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김영웅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