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1번지 인천… 시민평화 지킬 것”

유정복 당선인, 강화평화전망대 방문... 접경지역 안보철학 공유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5일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에게 군사·경제력을 내세운 안보철학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수위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운 자신의 안보철학을 접경지역 시민들과 공유했다.

유 당선인은 제1연평해전 23주년인 15일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우리 인천은 육지와 서해상에서 대한민국 안보 1번지”라며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만이 적의 침공을 미리 막아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유 당선인의 강화평화전망대 방문은 최근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도발 등을 의식해 강화군 등 인천의 접경지역을 위한 안보철학을 시민들과 공유한 자리다.

유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리 지역과 해상은 휴전선과 서해북방한계선(NLL)으로 북한과 맞닿아 있어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과 무력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굳건한 안보 의식, 강한 군사력, 철통같은 경계태세가 매우 긴요하다”고 했다. 이어 “강화도 해역과 서해5도 해상을 수호하는 군의 노고에 300만 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물샐틈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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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해 해설사에게 설명을 듣고있다. 인수위 제공

유 당선인은 또 군사·경제력뿐만 아니라 대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유 당선인은 부모의 고향이 황해도 해주라는 것을 밝히며 “대화와 평화만이 남북 공존과 통일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16~24일 직접 인천시의 실·국별 주요 현안, 정책 여건, 공약이행 계획 등을 보고받는다. 이번 보고에는 유 당선인이 민선 8기에서 실현할 균형, 창조, 소통 등과 관련한 정책 과제도 담길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16일 교통건설국·도시재생국, 17일 행정국·건강체육국, 20일 일자리경제본부·환경국, 21일 복지국·인천경제자유구역청, 23일 시민안전본부·기획조정실, 24일 종합보고 등이다.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유 당선인은 시의 주요 정책과 현안 등을 파악해 취임하는 다음달 1일부터 바로 시정에 전념할 것”이라며 “공약 이행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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