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만석동 쪽방촌 찾아 현황 파악… 인수위원들과 지원방안 논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인천 동구 만석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취약계층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6일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유 당선인은 동구 만석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며 “두툼하고 촘촘한 보살핌으로 다함께 따뜻한 공동체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쪽방촌엔 서준석 인수위 시민행복분과 간사, 전무수 공감복지 태스크포스(TF) 단장, 김찬진 동구청장 당선인 등이 동행했다.

인천 중·동·계양구 등에는 244가구, 293명의 쪽방주민이 있다. 그 중 동구 만석동 쪽방촌에는 121가구, 164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등 동구는 대표적인 취약계층 거주지로 꼽힌다.

앞서 시는 쪽방상담소를 운영해 쪽방주민에 심리·법률 등 상담 사업과 생계비·난방비 등 생계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의료서비스사업, 생활환경개선사업,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활공동작업장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유 당선인 등은 박종숙 쪽방상담소장을 만나 쪽방의 현황과 추진 사업 등을 보고받았다. 박 소장은 여인숙·모텔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인한 쪽방촌 실태 조사의 어려움, 임대주택 입주 후 생활비 부담으로 쪽방으로 돌아오는 ‘회전문 현상’ 발생, 인력 부족 등 문제를 유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특히 유 당선인은 쪽방촌을 둘러보던 중 주민들을 만나 공동화장실의 불편함 등 민원을 들은 뒤 인수위원들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당선인은 “6·1 지방선거 당시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을 위한 계층간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공약했다”고 했다. 이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복지체계를 실현하고 꼭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도움을 주는 맞춤형 복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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