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제 의정부 학 큐레이터회장,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자긍심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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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제 의정부 학 큐레이터회장

의정부 學이라면 다소 낯설다. 의정부의 유래, 역사, 문화, 환경 등을 다루는 지역 정체성과 관련한 학문으로 이해하면 된다. 의정부 學이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우리 고장 바로알기 과목으로 대학의 교양강좌로 개설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 전위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의정부 學 큐레이터들이다. 이들이 만든 모임이 의정부 學 큐레이터회다.

學 큐레이터회를 이끌고 있는 조인제 의정부 學 큐레이터회 회장은 우리고장 바로알기 수업에 참여해 의정부 學을 강의하는 것이 큐레이터들의 주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32년째 의정부에 살면서 의정부에 매료돼 의정부 學 큐레이터가 됐다. 경민 대학교에서 아동미술을 강의하면서도 의정부 學을 접목시킬 정도로 의정부 사랑이 대단하다.

그를 포함 현재 현재 규레이터회 회원은 모두 16명이다. 40~60대로 의정부시 평생학습원 소속이다. 의정부시가 위탁해 지난 2018년 개설한 신한대학교 의정부 學 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거쳤다.

처음엔 경기도 지정 기념물인 신숙주 선생 묘 등에서 문화유산해설을 했다. 이후 우리고장 바로알기 수업 특별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1학기 4월에서 6월까지 2시간씩 돌아가며 수업을 한지 벌써 3년째다.

이들은 앞으로 비영리단체 등록을 통해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일반시민까지 교육의 폭을 넓히고 각종 공모사업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반기부터는 의정부 學을 의정부시 평생학습원 정식강좌로 개설해주도록 학습원 측에 요청해 놨다. 장애인 시설 강의도 나갈 계획이다.

조인제 회장은 “의정부 문화원과 손잡고 의정부 뿌리 찾기나 의정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의정부 역사, 인구, 각종 지표, 마스코트, 시화, 시조, 주요 문화유적지 등에 대한 소개와 현장 체험학습 등을 통해 의정부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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