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는 국민의힘 김기정 의원(파선거구, 영통2·3동·망포1·2동)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국민의힘 시의원 등에 따르면 제12대 시의회에 입성하는 같은 당 의원들은 이날 제3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부의장실에서 김기정 의원(현 시의회 부의장)을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선 대신 추대 방식으로 갈등을 최소화시키자는 의견에 동의했으며, 적격 인물로 최다선 의원인 김 의원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3선 출신인 유재광 의원(라선거구, 서둔·구운·입북·율천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이 ‘자기 몫 앞세우기’라는 비판으로 둔갑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후보군인 4선의 이재선 의원(아선거구, 매탄1·2·3·4동)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제12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6명, 국민의힘 20명, 진보당 1명 등으로 구성된 만큼 전체 37명 정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선출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 출신답게 관록을 지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의 민선 8기 집행부와 견제와 협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전체 37명 의원 중 초선 22명의 의정 활동에 대한 적응을 돕기 위해 김 의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이 의장에 이름을 올릴 경우 시의회는 12년 만에 보수 세력에서 의장을 맡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21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우리당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기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시의회는 내달 4~6일 제387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뿐만 아니라 5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양휘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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