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결정전서 조은영에 16-14 역전 우승…여고 25m 권총 김소희, 대회 2관왕
여자 소총의 ‘간판’ 금지현(22·경기도청)이 제4회 창원특례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서 시즌 2관왕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권도 감독과 김승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금지현은 2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본선서 629.2점을 쏴 4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 금메달 결정전서 본선 1위인 고교 선배 조은영(청주시청)을 16대14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금지현은 지난 4월 대구광역시장배 대회에 이어 시즌 공기소총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금지현은 본선서 초반 격발 타임과 조준선 정렬이 잘 안돼 고전했으나, 점차 안정을 찾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4위로 결선에 나섰다.
결선서도 금지현은 3~8위전서 초반은 4위권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두발서 10.8점, 10.9점을 쏘며 2위로 치고 올라간 뒤, 금메달 매치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며 14대1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뒤 마지막 발서 역전에 성공해 우승했다.
김승환 경기도청 코치는 “본선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로 매 시리즈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는데 (금)지현이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여고부 25m 권총에서 김소희(인천 예일고)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본선서 561.0점을 쏴 6위로 결선에 오른 뒤, 시리즈를 거듭하며 안정을 찾아 금메달 결정전서 이지윤(서울체고)을 20대18로 꺾고 우승했다. 역시대구광역시장배 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개인전 우승이다.
앞서 김소희는 최수아·최수빈·최수화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소속팀 예일고가 1천689점으로 부산영상예고와 서울체고(이상 1천676점·X10 수 차)를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하는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서 화성시청은 1천713점으로 IBK기업은행(1천725점)과 동해시청(1천720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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