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껑충…방역 당국, 4차 접종 고심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올해 가을 면역 저하에 따른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 3천538명의 2.6배 많은 9천310명이다. 주말이 지나고 검사량이 늘어나면서 감염사실이 확인된 시민이 많아진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날의 검사량은 1만7천531건에서 이날 9만7천419건으로 급증했다.

다만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4일(9천771명)보다 461명 적다. 2주일 전의 경우 지난 7일(6천171명)보다는 3천139명 많으나 당시는 현충일에 따른 휴일 효과 반영되면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하루 확진자는 12일 연속 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020년 11월18일(67명) 이후 약 1년7개월여 만에 70명 미만인 68명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망자는 12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2천521명이 하루 동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886명보다 1천635명 많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재유행을 대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백신 접종을 고민 중이다. 현재 4차 백신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연령대의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3%의 감염 예방, 50.6%의 중증화 예방을 입증했기에 하반기 면역 저하로 인한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러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6월12∼18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는 모두 ‘낮음’ 단계로 평가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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