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 경기북부 발전 의지 취임식 장소 킨텍스·임진각 거론, 구체적 일정은 24일 이후 ‘윤곽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 키워드는 ‘변화’, ‘기회’와 함께 ‘소통’, ‘균형발전’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취임식 진행방식을 ‘소통’으로 내세운 민선 8기 김동연호(號)는 도민과의 접촉면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21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는 다음달 1일 열릴 경기도지사 취임식 장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진행방식과 장소 등은 취임식 당일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는 24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이 첫 인사를 건낼 취임식은 ‘변화’와 ‘기회’라는 키워드 속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마 전부터 변화와 개혁을 앞세워 경기북부 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던 만큼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민선 8기의 가치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인수위에 경기북도 설치 특위를 구성, 경기특별자치도 설립을 추진하는 등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취임식 장소 유력 후보지로는 경기북부지역인 일산 킨텍스와 파주 임진각이 꼽힌다. 김 당선인이 앞으로 선보일 경기북부 발전의 밑그림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임진각은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취임식 장소로 예정됐던 곳으로, 경기북도의 발전과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취임식은 태풍의 북상으로 전격 취소된 바있다. 민선 8기 김동연호가 민선 7기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룰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다른 후보지로는 수원 컨벤션센터가 거론되고 있다. 광교 신청사 시대에 발맞춰 김 당선인은 열린 공간인 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개최, 도민과의 소통에 주력한다. 다만 이번 취임 장소로 광교신청사와 북부청사는 검토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취임식 진행은 김 당선인이 당부한 대로 화려한 세레머니보다는 도민과의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김 당선인은 포천 아트밸리 청년랩을 찾아 경기북부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1일에 취임을 한다. 포천 청년들 중에서 원하는 분이 있다면 몇 분 취임식에 초대하겠다”며 “도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 관계자는 “당장 정해진 것은 없으나. 빠른 시일 내 최종 검토를 거친 후 취임식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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