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모텔에서 불법체류자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캄보디아인 30대 남성 A씨 등 8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9시께 팔달구의 모텔 내 객실과 옥상에서 체류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여권 또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 불법 체류한 혐의로 검거됐다.
앞서 경찰은 ‘외국인 20여명이 모여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옥상에 숨어 있던 불법체류자 2명을 우선 검거하고, 객실로 들어가 그 안에 있던 20여명 가운데 같은 혐의로 6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도박으로 인지할 만한 증거나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로 A씨 등의 신병을 인계했다.
양휘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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