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을 겨냥한 무료세탁사업 만족도가 높아 대상을 더 확대하고 싶습니다”
파주시 월롱면사무소 월롱다온공동체(위원장 천명섭 영태1리 이장)가 지역 내 세탁업체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뽀송뽀송 무료세탁사업에 대한 주민반응이 폭발적이다.
뽀송뽀송 무료세탁사업은 이불세탁 등이 어려운 월롱면내 70세이상 취약계층과 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세탁물을 수거한뒤 직접배달까지 해주는 무료 세탁서비스다.
천 위원장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인구 9천여명 월롱면만의 특색있는 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처음 이 사업을 제안했을 당시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취약계층 참여가 우려됐던 일부 회원들의 반대가 심했다.
특히 지금도 부녀회와 함께 위기, 독거가정, 재가가정 도시락반찬봉사 등도 벅찬데 추가 사업은 어렵다라는 의견이 주류였다. 하지만 그는 뚝심있게 회원들을 설득했고 마침내 사업을 성사시켰다.
그렇게 사업은 진행됐지만 문제는 무료세탁을 해주는 세탁업체 확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 탓에 무료세탁을 해주는 업체들을 타진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했다.
당연히 사업은 좌초위기에 몰렸다. 그러다 월롱면 박준태면장의 주선으로 동명기업(대표 한동엽)이 기업윤리를 실천한다며 흔쾌히 동참하면서 뽀송뽀송 무료세탁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이후 그는 곧바로 월롱면사무소, 월롱다온공동체, 동명기업간 3자 업무협약서를 체결했고 지난 3월24일 첫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6가구만 신청해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4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달 평균 50가구를 넘지 않게 조절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졌다.
천 위원장은 “동명기업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던 수혜자들이 갈수록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뽀송뽀송 무료세탁사업으로 취약, 소외, 장애인 계층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다행”이라며 “주민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동명기업이 협조만 해 준다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