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류나희, 육상선수권 女 100m허들 시즌 3관 질주

13초91로 3개 대회 연속 정상…여 U20 전하영·U18 최윤경, 동반 2관왕

여자 100m허들 시즌 3관왕에 오른 류나희.안산시청 제공

안산시청의 류나희가 제76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권부 100m허들 시즌 3관왕을 질주했다.

류나희는 23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 선수권부 100m허들 결승서 13초91을 기록하며 송유진(안동시청·14초25)과 조수진(광주광역시청·14초28)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류나희는 지난달 전국실업육상대회와 KTFL 익산시리즈대회에 이어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류나희는 우승 뒤 “오늘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기록을 기대했는데 많은 비가 쏟아져 허들이 안 보일 정도로 날씨가 궂어서 기록을 못냈다”라며 “다음달 초 고성에서 열릴 실업육상대회에서 13초58의 내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여자 20세 이하(U20)부 200m 결승서는 전날 100m 우승자인 전하영(가평고)이 25초24로 안영훈(용남고·25초78)과 김서윤(창원시청·26초04)에 앞서 1위로 골인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U18 100m서는 최윤경(양주 덕계고)이 12초35으로 신가영(경북체고·12초48)과 강수연(서울체고·12초60)을 꺾고 우승해 전날 400m계주 우승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자 선수권부 400m서는 김의연(포천시청)이 47초12를 기록해 배건율(전남체고·47초68)과 한누리(과천시청·48초19)를 가볍게 누르고 우승해 3월 실업육상선수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달렸다. 여자 U20 장대높이뛰기서는 고민지(경기체고)가 3m40을 뛰어 이주연(예천여고·3m20)과 이지민(울산스포츠과학고·3m10)에 앞서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U20 투포환 주재훈(동인천고)과 남자 선수권부 투원반 이현재(용인시청)는 각각 16m44, 51m70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U20 400m허들서는 이종호(안양 성결대)가 55초24로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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