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요 현안 해결 ‘집중’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인천e음 예산 부족 등 10개 현안 해결방안·시정 방향성 제시 논의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가 인천e음 예산 부족 등 인천시의 주요현안 10개를 해결하기 위한 최종점검에 나선다.

26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 당선인은 27일 시로부터 주요현안 10개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는다. 유 당선인은 이번 종합보고에서 이들 주요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방안과 시정의 방향성 등을 정할 계획이다.

유 당선인이 보고받을 예정인 시의 주요현안에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재추진, 인천e음 예산 부족,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기능 중복 등이 있다. 유 당선인과 인수위는 그동안 시의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이들 사안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주요현안으로 정했다.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은 민선 6기에 이어 8기에서 계양·서구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Y자 신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서울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직결, 경인아라뱃길 레저‧관광 활성화 등 유 당선인의 6·1 지방선거 공약들이 재추진할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담길 전망이다.

지역화폐인 인천e음은 현재의 캐시백률 10%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예산이 바닥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시는 다음달 중순께 관련 예산 2천427억원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판단 중이다. 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수립까지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방안 역시 없다. 이 같은 문제를 두고 시는 이번 종합보고에서 유 당선인에게 제시할 해결방안으로 캐시백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 가맹점 매출에 따라 캐시백률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사서원은 시의 복지국 및 여성가족재단 등과 기능이 겹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유 당선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종합보고에서 기능이 겹치는 기관들을 통·폐합하고 연구·사업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짚어볼 예정이다.

유 당선인은 또 이들 주요현안 외에도 개발이익 재투자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해상풍력 발전 추진 및 에너지공단 설립, 미래지향적 조직 개편 방안 등도 함께 살펴본다.

인수위 관계자는 “종합보고에서는 민선 7기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 중 시급한 현안들을 우선적으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