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20대 남성의 주거지에서 마약류로 추정되는 식물과 주사기가 다량 발견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께 화성 능동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폭행하고 현금 30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범행 직후 A씨는 편의점 업주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으며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한 행태를 보이던 A씨를 관찰하던 중 그로부터 마약류 관련 용어를 들었다.
이후 경찰은 범행장소로부터 30여m 떨어진 A씨 주거지 내에서 대마로 추정되는 식물과 다량의 주사기를 발견했다.
경찰이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집 안에 있던 20대 남성 B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경찰과 대치하던 중 소화기를 집 내부에 분사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찰은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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