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 안양시체육회 부회장, “봉사활동은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장영석(66) 안양시체육회 부회장이 26일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봉사활동은 저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줍니다. 또 긍정의 에너지도 채워줍니다. 이렇게 얻은 에너지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 과정이 저의 인생 동력입니다"

장영석(66) 안양시체육회 부회장은 수십 년간 이어진 자신의 봉사활동을 이같이 요약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안양시 체육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안양지역 체육계에 발 디딘 것은 아니다. 유소년 체육인 발굴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체육인 꿈을 키워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장 부회장의 노력으로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얀양시 10개 종목에서 5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1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또 지난 2004년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을 안양에 유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13년에는 FC안양 프로축구단 창단에도 기여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안양시체육회에 소속돼 있으나 본업은 자동차 정비업계에 몸담고 있다. 지난 1987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정비공장을 지은 후 본격적으로 정비업계에 뛰어들어 35년 넘게 매달리고 있다.

그에게는 법무부법사랑위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민사조정위원,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형사조정위원 등 수많은 자리를 맡으며 다양한 직함이 따라다니고 있다.

그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봉사 분야는 소외계층 청소년의 인식 개선과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청소년 갱생이다. 소외받는 청소년들이 사회와 단절된 곳에서 지내다 자생력을 갖추기도 전에 갑자기 사회에 동화되기 싶지 않다고 보고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자금을 지원하고, 실사는 물론 크고 작은 잔치를 수시로 열어 사회 동화 작업을 유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적응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과 이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생각한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고스란히 장 부회장이 떠안았다.

장영석 부회장은 “평생 내가가진 것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살아왔다"며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 소외계층을 발굴하는 등 내가 안양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체육회 부회장을 맡은 만큼 안양시체육회가 시민과 더불어 소통하고 신뢰받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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