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의원, 원구성 시 상임위원장 맡을 수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7월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 구성 시 여야 경기·인천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말 당시 야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임기를 올해 말까지로 했고, 민주당은 3선 의원 대부분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재선 의원이 대거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여야에 따르면 원 구성이 이뤄지게 되면 상임위원장은 지난해 합의한 대로 ‘의석수에 따라 11(민주당)대 7(국민의힘)’이 될 전망이다.

여당으로 바뀐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해 8월 말에 상임위원장 7명(윤재옥, 조해진, 이채익, 김태흠, 박대출, 이헌승, 이종배)을 선출하면서 올해 말까지 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중 김태흠 전 의원은 충남지사로 선출돼 1일 취임하고, 법사위원장에 법조인 출신 다른 3선 의원이 선출되는 등 여당 몫 상임위가 정해지면 전문성을 고려해 최소한 2~3명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중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군은 8명가량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경기 지역 유의동(평택을)·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새로 선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의원은 정무위 간사로 활동한 바 있고, 안 의원은 외통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경기·인천 3선 의원 모두 기간에 상관없이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주당은 선수와 나이 순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데 필요에 따라 두 번 역임한 경우도 있다. 3선 이상 중진 중 조정식(시흥을)·안민석(오산)·정성호(양주)·김민기 의원(용인을)은 21대 이전에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재선으로 후보군을 넓히면 1950년대생인 소병훈(광주갑)·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선배여서 가능성이 있다. 이어 1960년대생인 박정(파주을)·김한정(남양주을)·권칠승(화성병)·김병욱(성남 분당을)·임종성 의원(광주을) 중에서도 상임위원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인천 재선 중엔 김교흥 의원(서갑)이 맏형이고, 이어 신동근(서을)·유동수(계양갑)·맹성규(남동갑)·박찬대 의원(연수갑)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재민·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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