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새로운 실·국은 시민협력국…행정구 분구도 추진

민선 8기 수원특례시에 신설될 실·국은 여론 수렴 기능을 담당할 ‘시민협력국(가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특례시장직 인수위는 30일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수위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해단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 4월12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수원특례시와 같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지자체에는 한시적인 기구인 실·국 한개가 추가(경기일보 5월10일자 10면)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은 시민 의견에 따라 갈등 사안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는 해당 실·국을 만들 예정이다. 더욱이 제8회 지방선거 과정에서 KBS수원방송센터의 용도 변경 등 지역 내 크고 작은 불협화음과 관련, 이 당선인은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강조하는 등 시민 참여형 행정을 약속한 만큼 시민협력국이 이와 관련한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이 당선인은 지난 2011~2015년 제2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전국 최초로 ‘수원시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설계한 바 있어 여론을 기반으로 한 정책방향 결정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행정구 분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 당선인의 최우선 공약인 30대 대기업 유치가 성공할 경우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기대되기에 이를 염두에 둔 채 행정구를 나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이 행복한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 구호를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로 정한 인수위는 ▲탄탄한 경제 ▲깨끗한 환경 ▲따뜻한 돌봄 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세부 사업은 ▲기업유치 ▲사회적경제 ▲민생경제 ▲첨단교통 ▲주거환경 특례 등 10개 사업이다.

양휘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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