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퇴임…“경기교육 응원하겠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 경기교육을 마음에 품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8년간 경기교육의 변혁을 이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0일 퇴임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께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해 제1·2부교육감, 실·국과장,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직원 700여명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 교육감은 퇴임사에서 “8년을 돌이켜보면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여러분들의 사랑과 분에 넘치는 격려, 열정적인 참여에 의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은 2014년 취임하기 전에 있었던 4·16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선생님들이 남기고 간 교육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느냐가 무거운 과제였다”며 “우리에겐 해낼 수 없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교직원들 모두가 같은 마음과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경기도교육청 슬로건의 숨겨진 뜻을 설명했다. 그는 “이 짧은 문구는 모든 사람을 다 품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포기하려는 아이들을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그런 뜻으로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는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14년 7월1일부터 2022년 6월30일까지 총 2천922일 동안 근무했으며, 임기 동안 야자 폐지, 9시 등교,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했다. 또 혁신교육, 학교자치 확대, 마을교육공동체, 민주시민교육 강화, 꿈의학교·꿈의대학, 다양한 경기미래학교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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