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51.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

道교육청 공모연수 계기 의기투합… 생생한 ‘역사수업’ 연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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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서울 한양도성에서 모인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 회원들의 모습.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 제공

지난 2017년 경기도 역사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연수생 가운데 일부가 자발적으로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그 이름은 연수 장소였던 YBM을 땄다. YBM은 2018년 경기도교육청 공모연수를 진행했고 이것이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의 시작이었다.

■ 역사교실 창립, 여운은 사람들을 모으고

공모연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YBM은 2019년 연구회로 규모를 키웠다. ‘과거와 소통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역사교사의 모임’을 정체성으로 확립하고, 이름을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약칭 역사교실)로 명명, 전용 로고까지 제작했다.

2019년 역사교실은 집합연수로 새 학기 준비 연수와 여러 대학교수의 초빙 강연에 이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역량을 키운 고등학생들을 연수 강사로 초빙하는 파격을 선보이며 내실을 다졌다. 또 답사연수로 광주 5월 민주화 운동, 87년 6월 민주항쟁, 독도, 일본군 위안부, 상해 임시정부를 주제로 현장답사를 이어가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 코로나, 사람들은 역병 뚫고

2020년부터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역사교실은 화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역량 함양 수업 사례들을 나눴다. 또 랜선 답사, 여러 주제의 미니연수, 회원 인터뷰, 회원 간 소모임 장려 등 만남을 이어가려는 운영진의 노력이 이어졌다.

동영상 채널에서 ‘쌤퀴즈’ 코너를 꾸려보기도 했다. 연수 내용과 후기, 회원들의 수필 등을 모아 연말에는 ‘史랑’을 출간하기도 했다.

올해 역사교실은 전국구 모임이 되어 공모연수 실시 전부터 새 학기 준비연수 및 창립총회, 미니연수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한양도성 답사를 진행, 2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산행하며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을 거친 숨으로 몰아냈다.

■ 이제 다 같이 손 맞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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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회원(수원외고 교사)

 

역사교실은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1정 연수의 여운을 이어가고 싶었던 교사들 사이에서 자생했던 모임이 도 단위 연구회로 성장했다. 현재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정기연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틈틈이 ‘역미연’, ‘쌤미연’이란 미니코너도 운영 중이다. 회장단과 함께 수업을 연구하는 교실안팀, 현장답사를 준비하는 교실밖팀, 소통과 소모임을 담당하는 교실간팀,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교실온팀이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영선 회원(수원외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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