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은 ‘초심’… 소통은 ‘진심’… 변화는 ‘결심’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취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문경복 옹진군수, 유천호 강화군수,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군·구 제공

민선 8기 인천지역 10명의 군수·구청장들은 지난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들은 취임식을 통해 민선 8기 시정 방향과 포부 등을 밝힌 뒤, 곧바로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은 물론 직접 현장 등을 찾아 둘러보고 주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 김정헌 중구청장, 어린이 교통안전 앞장

김정헌 중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신광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출근 전에 이 같은 현장 교통안전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후 김 구청장은 중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인천 중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과 문화, 산업이 융합하는 스마트한 중구 미래 건설과 소중한 주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 김찬진 동구청장, 행복도시 동구 로드맵 주문

김찬진 동구청장은 구정 슬로건인 ‘행복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한 현안업무 파악에 집중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돌며 구청 공무원들의 애로사항과 주요업무에 대해 자유롭게 환담을 이어갔다.

특히 김 구청장은 동구 인구 10만 달성을 위해 동구 문화재단 설립과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추진,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추진 등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항상 낮은 자세로 구민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고 발로 뛰겠다”며 “동구가 활력 넘치는 행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담대한 변화 약속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구청장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구정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취임식에서는 ‘새로운 변화! 함께 뛰는 미추홀구’라는 비전을 내놨다.

이 구청장은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미추홀노인복지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구도심이면서 발전가능성이 많은 미추홀구에서 구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뛰는 구청장으로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이재호 연수구청장, 신뢰행정 피력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취임식에서 구민을 섬기는 감동의 신뢰행정, 원도심과 국제도시가 상생하는 화합도시,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등을 구정 운영방향으로 발표했다.

이후 보훈회관, 대한노인회 연수구지회, 연수노인복지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민선 8기에 바라는 점을 경청하는 등 본격적인 구정업무를 시작했다. 또 한마음광장에서 ‘다시 뛰는 연수-구민 응원 콘서트’를 열어 민선 8기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고 직접 주민과 소통했다.

이 구청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누구보다 겸손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섬기면서 전진하겠다”고 했다.

■ 박종효 남동구청장, 생활 정치에 전력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취임식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난 예방시설과 복지시설을 방문, 생활 정치 실현을 위한 현장 행보를 했다. 박 구청장은 먼저 우수저류시설 설치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 이어 노인복지관과 북한이탈주민센터, 부자가족 복지시설인 ‘아담채’ 등 복지시설을 찾아 현안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 정치를 하겠다”며 “웃음이 가득한 남동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 차준택 부평구청장, 수도권 중심 도시로 도약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4년, 더 큰 부평을 완성하고 나아가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차 구청장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취임 당시엔 별도의 취임식 없이 태풍에 따른 재난안전상황을 점검하면 구정업무를 시작했다. 차 구청장은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부평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취임식을 했다.

■ 윤환 계양구청장, 주민과 소통에 집중

윤환 계양구청장은 청사 남측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꿈이 있는 변화의 도시, 비상하는 계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또 주민과의 활발한 소통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민선 8기에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소원트리’도 공개했다.

그는 “항상 주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 강범석 서구청장, 현장 소통 강조

강범석 서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석남동을 찾아 주민 및 환경미화원과 함께 거북시장 등 일대를 청소하고 간담회를 열어 소통했다. 강 구청장은 이날 침체한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개최했다.

강 구청장은 취임식 이후 노숙인 재활시설인 ‘은혜의 집’을 방문, 설거지 봉사를 한 뒤 현장 직원들과 식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내실있는 성과로 힘차게 도약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민선 8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 유천호 강화군수, 주민 안전부터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역 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데 집중했다. 유 군수는 취임식을 마친 직후 삼산면 매임리 토사유출 복구 현장을 찾아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자들과 대책을 찾았다. 또 비 피해가 있는 길상면의 마을 안길까지 살펴봤고 해누리공원에 대한 안전점검도 했다.

유 군수는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직 주민이 행복한 강화의 발전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4년간 군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경복 옹진군수, 행정조직 개편 본격화

문경복 옹진군수는 취임 직후 각종 공약 사업 등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군의 행정조직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문 군수는 현재 실·과 단위의 나열식 통솔범위를 개편하고 ‘국’ 설치로 신속한 전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문 군수는 군청 내 효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친환경 기업 및 연구시설 유치,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복지 확충 등 지역의 경제·복지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