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1대 국회 후반기 수장이 된 김진표 국회의장은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5선 의원이다.
1947년 수원에서 태어나 경복고등학교·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행정고시 13회로 입직했다.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까지 주로 경제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비밀리에 추진했던 금융실명제의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재경부 차관을 지내고 나서 2002년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이듬해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004년 17대 국회에 열린우리당 소속(수원영통구)으로 입성해 수원에서 연달아 5선에 성공했다.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로 임명됐다.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 원내대표까지 여러 중책을 역임했다. 원내대표로서 ‘동물 국회’를 막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의원직을 내려놓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국회로 돌아와 의정활동을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정책 설계를 총괄했다.
김 국회의장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중도 성향 인사로 꼽힌다. 여야 가리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신중희(72)씨와 1남 1녀. ▲경기 수원(75) ▲서울대 법대, 미 위스콘신대 대학원 석사 ▲재경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경제·교육부총리 ▲17∼21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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