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에 5선 김기정…원구성 의견차도

수원특례시의회가 원구성에 대한 마라톤 협상 끝에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고 제12대 전반기 의회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의회는 4일 제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단독 출마한 5선 김기정 의원(파선거구, 영통2·3동·망포1·2동)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의장은 총 36표 중 34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 요건을 충족, 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무효와 기권은 각각 1표이며, 전체 37명 의원 중 진보당 윤경선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신임 의장은 “37명의 의원 모두 한배를 타고 가는 마당에 의장으로서 누가 수혜를 받고 누가 불이익을 받는 등의 의회를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12대 전반기 의회가 모범이 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의장에는 6선 더불어민주당 이재식 의원(카선거구, 세류1·2·3권선1동)이 단독으로 출마, 30표를 얻어 이름을 올렸다. 이 신임 부의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복지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애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본회의 일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원구성에 대한 견해차로 5시간이나 늦어진 후 진행됐다.

양당 시의원들에 따르면 애초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 1석에다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난색을 보였다.

결국, 양측 협상 끝에 더불어민주당에는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이 배정됐다. 제12대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0석으로 다수당이며 더불어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이다.

총 5석의 상임위원장 선출은 6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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