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영연맹 주최, 200여명 참가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수영대회’ 성료 등록·비등록선수 8명 한조 경기…6개 종목 치른 후 기록 합산해 순위 결정
경기도수영연맹이 지난 3일 국내 최초로 오산스포츠센터에서 라이프세이빙 스포츠(Lifesaving sports)인 ‘2022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수영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기록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기존 경영경기 방식이 아닌 8명(비등록선수 6명, 등록선수 2명)이 한 조가 돼 장애물경기, 추발경기, 마네킹수중구조, 마네킹수면구조, 던짐줄릴레이, 혼성계영 등 6개 세부 종목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인명구조 스포츠’라고도 불리는 라이프세이빙 스포츠는 국내에 아직 생소한 스포츠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 등록된 국제경기 종목으로 오는 2032년 호주에서 개최되는 제35회 브리즈번 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해외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스포츠다.
김범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은 “처음으로 낯선 종목의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이해와 높은 관심으로 잘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다음 대회부터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홍보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대회를 참관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라이프세이빙 스포츠는 바로 공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진정한 ‘생존수영’이다”라며 “대한수영연맹에서도 하지못한 대회를 경기도 연맹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것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대한수영연맹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회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지켜본 수영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존 수영대회와 경기 종목의 형태가 많이 달라 우려했는데 수영 능력이 부족한 비등록 선수들을 뛰어난 기량을 지닌 전문 선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이 참된 스포츠 정신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고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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