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오상욱의 대전시청 45-39 제압…남 에페 화성시청·여 사브르 안산시청 2위
‘펜싱 명가’ 화성시청이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황인준·김기원·배경록·김준호가 팀을 이뤄 ‘국가대표 에이스’ 오상욱이 이끄는 대전광역시청을 45대39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올해 실업연맹회장배대회(4월)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준결승전서 ‘도내 맞수’ 성남시청을 45대38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화성시청은 3라운드까지 대전광역시청에 14대15로 뒤지다가 4라운드서 배경록이 조한신을 상대로 먼저 5점을 뽑아 20대1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라운드서 상대 에이스인 오상욱에게 연속 8포인트를 빼앗겨 20대25로 재역전을 내준 화성시청은 7라운드서 황인준이 조한신에게 무려 10점을 뽑아내고 4점만 내주며 설욕, 35대3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화성시청은 이후 배경록과 김기원이 착실히 5점씩 자기 포인트를 쌓아 짜릿한 6점 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은 “무더위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맺어준 선수와 항상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코치들이 고맙고, 적극 뒷받침해주는 시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정상을 지키는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한다. 꾸준히 정상에 머무는 팀이 되도록 더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청은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송재호·박민우·이승현·김명기가 출전해 선전했으나, 광주서구청에 38대39, 1점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오른 지난 시즌 4관왕 안산시청도 최혜정·이라진·김지영·서지연이 팀을 이뤄 분전했지만, 김지현이 이끈 전남도청에 41대4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에이스 최수연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웠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서 경기 광주시청과 화성시청은 각각 4강서 대전도시공사, 서울 성북구청에 37대38, 36대39로 석패해 나란히 동메달에 그쳤고, 여자 일반부 플뢰레 성남시청과 인천중구청, 사브르 인천중구청도 모두 4강서 져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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