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강지현 15-11 제압…회장배 이어 두번째 개인전 金
‘에페 기대주’ 이수빈(18·화성 향남고)이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개인전에서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수빈은 7일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자 고등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 시종 경기를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은 끝에 ‘경기도 맞수’ 강지현(수원 창현고)을 15대11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수빈은 지난 3월 열렸던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수빈은 우승 뒤 “이번 대회기간 내내 몸상태가 좋아 우승을 욕심냈다. 고비였던 8강전에서 계속 1~2 포인트 차로 리드했지만 왠지 좀 불안했는데 역전을 내주지 않고 잘 마무리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남은 단체전서도 잘 해 올 시즌 단체전 전관왕에 앞장서고 싶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수빈은 16강전서 김영인(충북체고)을 15대4로 완파한 뒤 준준결승서 김태련(서울 창문여고)을 15대12, 준결승전서 김소율(창현고)을 15대5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4강서 김서현(창문여고)을 15대12로 제친 강지현과 만났다.
한편, 남고부 플뢰레 개인전 4강서 한정원(서울체고)을 15대1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이정현(경기 광주 곤지암고)은 이성빈(서울체고)에 12대15로 아쉽게 져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 4강에 오른 유태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은 박준성(대구 오성고)에게 8대15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여고부 플뢰레 4강에 동행한 이나경과 이가은(이상 성남여고)도 각각 이서현(부산체고)과 종목 우승자 모별이(창문여고)에게 10대11, 5대15로 막혀 나란히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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