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셧다운…과천 건설현장 공사 중단 면해

수도권 철근·콘크리트업계가 1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을 엄포한 가운데, 애초 보이콧을 예고한 과천지역 현장은 공사중단을 면했다. 박용규기자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1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을 엄포한 가운데, 애초 보이콧을 예고한 과천지역 현장은 공사중단을 피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이하 철콘) 사용자연합회는 이날부터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시공사 13곳과 공사현장 15곳 등을 상대로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셧다운 대상이 된 시공사 13곳 중에는 SK에코플랜트(1곳) 등 대형 건설사들이 포함됐는데,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과천 펜타원 신축공사’ 현장 등이었다.

하지만 철콘업계의 엄포에도 이날 과천 펜타원 현장은 공사가 멈춰서진 않았다. 해당 현장은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SK애코플랜트 관계자는 “철콘업계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철콘 서경인 연합회 소속 회원사는 95곳이다. 현재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공사현장 733곳을 담당한다.

이번 셧다운에 참여하는 회원사는 23곳으로, 지난 한달 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은 시공사 32곳 현장 60곳에서 파업에 돌입한다는 예정이었다.

철콘업계는 지난 주말 협상재개 의사를 보인 현장 34곳을 제외하고, 공사중단 당일인 이날 11곳에 대해 추가로 셧다운을 철회했다.

앞서 전국 철콘업계는 지난 3월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을 감행한 바 있다.

과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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