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손현준·김민석 1~3위 석권…여고 100m 전하영, 시즌 V2 질주
경기체고가 회장배 제20회 전국중·고육상대회에서 남고부 1천500m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1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고부 1천500m 결승에서 김태훈이 3분59초54를 기록, 같은 팀 손현준(4분02초06)과 김민석(4분03초00)에 앞서 우승했다. 이 대회 남고 1천500m서 경기체고가 1~3위를 모두 석권한 건 처음있는 일이다.
이기송 경기체고 중장거리 감독은 “김태훈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2학년생인 손현준과 지난 3월 예천 도효자배 대회 10㎞ 단축마라톤서 우승한 (김)민석이까지 3명이 고른 기량을 유지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더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고부 100m 결승서는 전하영(가평고)이 12초02를 기록하며 신가영(경북체고·12초08)과 최윤경(양주 덕계고·12초17)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지난 달 전국 20세이하(U-20)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남녀 고등부 장대높이뛰기서는 김채민과 고민지(이상 경기체고)가 각각 4m60, 3m40을 뛰어넘어 정상에 동행했고, 여고부 1년 멀리뛰기서는 이소현(파주 문산수억고)이 5m32를 뛰어 5m를 뛴 남재은(광명 충현고)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중부 100m 결승서는 배윤진(인천 부원여중)이 12초41의 기록으로 기영난(고령 다산중·12초43)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중부 1년 800m 조윤아(안양 신성중)와 투원반 박지현(광명 철산중)은 각 2분41초98, 21m73을 기록해 송지윤(대구 월배중·2분45초79)과 김인애(정선중·15m05)를 꺾고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