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고, 회장기씨름 남고부 단체전 첫 패권

1-3 벼랑끝 위기서 4-3 극적 역전승…시즌 첫 단체전 정상 등극

단체전 결승서 서울 송곡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인천 부평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인천 부평고가 제52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패권을 차지했다.

인천 부평고는 16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전서 서울 송곡고에 1대3으로 이끌리다가 내리 3경기를 따내 4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4강서 부산 반여고를 4대0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부평고는 역시 준결승전서 춘천기계공고를 4대3으로 따돌린 송곡고를 상대로 첫 판 경장급(70㎏ 이하)에서 김진우가 문부성에게 오금당기기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잡채기를 연속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어진 소장급(75㎏ 이하)서 최정태가 이상윤을 뒤집기와 뿌려치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며 2-0으로 승리, 1대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부평고는 청장급(80㎏ 이하) 김남엽과 용장급(80㎏ 이하) 심유찬이 각각 송곡고 강병우와 김준태에게 접전 끝 1-2로 연속 무너져 1대3으로 이끌리며 패색이 짙었다.

부평고는 용사급(90㎏ 이하) 홍준호가 김지후를 연속 들어뒤집기로 2-0 완승을 거두며 대반격의 서막을 알린 뒤, 역사급(100㎏ 이하) 김신우가 뒤집기와 뒷무릎치기로 이희창에 2-1 역전승을 거둬 3대3 재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사급(135㎏ 이하) 경기에서 이혁준이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김형진을 2-0으로 완파해 대망의 우승을 일궈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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