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맞수’ 김남주에 반칙승…남고 66㎏급 윤현수·60㎏급 김승훈 銀
경기체고의 이유진이 제93회 YMCA전국유도대회 여고부 48㎏급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1학년생인 이유진은 1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고부 48㎏급 결승전에서 ‘도내 맞수’ 김남주(의정부 경민고)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유진은 지난 5월 청풍기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4월 용인대총장기대회서 역시 반칙패를 당한 김남주를 상대로 3개월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앞서 이유진은 16강전서 진시연(부산 삼정고)에 소매업어치기 절반과 양팔업어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둔 뒤, 8강과 준결승전에서는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이소정(구미 도개고), 김예은(서울 광영여고)에 연속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서 이유진은 올해 용인대총장기대회와 양구평화컵(이상 4월)을 연속 제패한 김남주를 상대로 경기시작 1분 20여초가 지난 뒤 지도 2개를 빼앗았으나,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지도 1개를 내줬다. 하지만 2분 15초를 남기고 상대가 다시 지도를 받아 비교적 손쉽게 패권을 안았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이)유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유도를 시작해 개인기가 잘 갖춰졌고, 아직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을 영리하게 잘 한다”면서 “다가오는 10월 전국체전에는 한 체급 위인 52㎏급으로 나서게 됐지만 잘 준비해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고부 66㎏급 윤현수와 60㎏급 김승훈(이상 경민고)은 결승서 김찬욱(경북휴먼테크고)과 김한준(서울 보성고)에게 반칙패, 한판으로 져 나란히 준우승했고, 60㎏급 준결승서 김승훈에게 패한 하승우(경민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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