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간판’ 김원진, 자그레브 그랑프리 아쉬운 준우승

男 60㎏급 결승서 스함스하딘과 9분 18초 대혈투 끝 아쉬운 반칙패

유도 김원진.경기일보 DB

남자 유도 ‘경량급 간판’ 김원진(안산시청)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원진은 1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자그레브 그랑프리 2022’ 남자 60㎏급 결승에서 마그즈한 스함스하딘(카자흐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아쉽게 반칙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원진은 스함스하딘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다가 정규시간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지도 1개씩을 기록했다.

결국 정규시간 4분동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골든스코어(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 시작 53초 만에 다시 지도 한 개씩을 받았다.

이후 김원진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스함스하딘은 좀처럼 허를 보이지 않았다. 9분이 넘는 대혈전에 체력을 모두 소진한 김원진은 연장전 5분 18초 만에 3번째 지도를 받아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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