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해수욕장 안전관리 추진

인천 옹진군이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사업’에 나선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지역의 해수욕장 및 해변 등 23곳에서 수상안전요원 배치, 시설안전 점검 등을 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지역의 해수욕장들이 개장하고, 코로나19 확산세도 커지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7개면 해수욕장에 법적 인명구조자격, 동력기구 조정면허 자격을 가지고 있는 전문 수상안전요원 86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군은 수상안전요원을 투입하기 전 각 면의 119지역대의 협조를 받아 수상안전 관련 교육을 하는 등 물놀이 사고 예방 및 익수자 구조 활동을 한다. 군은 또 물놀이시설, 샤워장, 주차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및 지원시설 등의 환경·위생 관리를 한다. 군은 각 면의 마을번영회 및 영어조합법인 등 주민단체 등을 통해 이 같은 시설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1주일에 1번 이상 해수욕장 인근의 쓰레기집하·처리시설에 쌓인 폐기물을 수거하고 백사장의 부유물·해조류 등 침적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환경정비를 한다. 군은 2주일에 1번 이상 해수욕장의 바닷물과 모래 등을 채취해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없는지 등도 정기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군은 해수욕장에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기 위해 개장 기간 중 ‘물놀이시 1m 거리두기’, ‘물놀이 지역 내 음식물 섭취 자제’, ‘차양시설간 최소 1m 이상 설치 의무’ 등 방역관리에 나선다. 또 연간 평균 관광객이 5만명 미만으로 밀집도가 낮은 해수욕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의 과도한 밀집을 막을 방침이다.

이 같은 안전관리를 위해 군은 관광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7개면 면사무소와 보건소 등의 상황근무 운영, 경찰서·소방서 등과의 협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년만에 해수욕장을 개장해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종 물놀이 사고와 코로나19 확산 등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수욕장 관광 특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다양한 지원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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