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김승민, 3번째 체급도 전 경기 한판 우승 ‘시즌 5관왕’

YMCA유도 남고 90㎏급 1위 차지…73·81㎏급 각 2관왕 이은 5번째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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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전 90㎏급서 우승, 3개 체급에 걸쳐 시즌 5관왕 오른 김승민.경민고 제공

남자 유도 ‘차세대 에이스’ 김승민(의정부 경민고)이 제93회 YMCA 전국유도대회 남고부 90㎏급에서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 3개 체급에 걸쳐 시즌 5관왕에 오르는 기량을 과시했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승민은 18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고부 90㎏급 결승서 김대명(광주체고)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한판승)을 거두고 첫 출전한 체급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승민은 이번 시즌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양구평화컵(4월)서 73㎏급으로 2관왕을 차지하고, 이어 청풍기대회(5월)와 양평 몽양컵대회(6월)서 81㎏급으로 역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시즌 5번째 패권을 안았다.

앞서 김승민은 1회전서 정호준(경남체고)을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물리친 뒤, 32강전서는 최현민(대구 덕원고)을 상대로 밭다리걸기 절반을 먼저 따낸데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 호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이어 김승민은 16강전서 박종찬(화성 비봉고)을 1분9초 만에 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따돌렸고, 8강과 준결승전서는 김세림(제주 남녕고)과 최재민(서울 보성고)에 시원한 꺾기 한판, 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처음 출전한 90㎏급에서 (김)승민이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줘 3개 체급을 석권했다”면서 “실질적으로 자신보다 한 체급 위인 선수들과의 대결이었는데도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전 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고부 100㎏급 결승에 올랐던 김건우(경민고)는 결승서 황성현(보성고)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으로 져 준우승했으며, 최중량급인 +100㎏급 백종우(경민고)는 결승서 장유민(부산체고)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해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여고부 70㎏급 결승에 올랐던 배시은(경기체고)은 최재영(부산체고)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해 2위에 만족해야 했고, +78㎏급 정선아(경기체고)는 4강서 이세은(충북체고)에게 역시 한판으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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