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출마한 김민석,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환담

22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민석 국회의원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환담을 나눴다.

22일 수원특례시에 있는 도청을 찾아 김 지사와 비공개 회동을 한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는 공적 윤리를 명확히 해 당의 통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라며 “당의 다양한 주자들을 발굴해 올스타팀을 만들고자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사회적 가치나 정책 방향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깊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축하인사 겸 김 지사를 찾았다”며 “경제적으로 전문가이신 김 지사님이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회동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김 지사와 민생과 정치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초스테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앙 정부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선두적인 모델과 의견을 제시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국면인 현 시점에 당 지도부가 자치단체장 등과 만나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연속 회의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치 혁신 역시 당원 간 토론과 회의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치 혁신 부분에 대해선 일상에서 타운형 미팅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나눴다”며 “당의 경선이 형식적인 요소가 있는 만큼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숙의 민주주의로 나아가고자 당원 간 토론을 활성화 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선거 전망에 대해 김 의원은 “특정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 전체의 그림을 그리는 선당후사 측면에서 총선판을 짜는 부분에 제가 큰 강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 대표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는 후보 사이 단일화가 논의되는 상황에 대해 그는 “당의 대안을 찾는 과정이라면 후보 간의 연대가 있을 수도 있어 열어놓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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