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협회장배 골프, 나란히 남녀 중등부·여고부 1위…남고부선 조성엽 패권
중학 선·후배인 안성현·안연주(이상 화성 비봉중) 남매와 여고 최강자 임지유(수성방송통신고)가 ‘제34회 경기도협회장배 with 개성건설 골프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와 여고부 정상 샷을 날렸다.
안성현은 22일 파주 노스팜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중부 2라운드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박재현(안양 신성중·141타)과 김민수(남양주 호평중·142타)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첫 날 6언더파 65타로 1위를 차지한 안성현은 이날도 안정된 샷을 바탕으로 2,3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5번홀에서 샷 난조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아 나머지 4홀을 파세이브한 뒤 후반 11번, 15~16번홀서 버디를 기록해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했다.
또 여중부에서 안성현의 누나인 안연주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전이안(의왕 갈뫼중·141타)과 홍수민(수원 청명중·143타)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안연주는 전반 샷 난조로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후반부터 샷감이 살아나 11~14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끝에 4타를 줄이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여고부에서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비봉중 출신 임지유가 버디 5개, 보기 4개로 다소 불안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전날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덕에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길예람(신성고·136타)과 이날 66타로 선전한 최민서(비봉고·138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지유는 전반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기록했으나 후반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에 그쳐 최근 전국대회 17연속 라운드 언더파 기록을 이 대회서 19라운드로 늘렸다.
이 밖에 남고부에서는 조성엽(여주 대신고)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4타로 송민혁(비봉고·136타)과 피승현(파주 광탄고·139타)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그동안 경기장을 구하지 못해 3년동안 전라북도 군산까지 원정을 가서 대회를 치뤘던 경기도골프협회는 오랫만에 노스팜CC의 협조로 도내에서 대회를 치러 협회는 물론, 학부모들도 흐뭇해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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