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1·2년차 김하윤·김산, 안산 실업유도 ‘금빛 메치기’

각 女 +78㎏·男 90㎏ 동반 패권…남자 66㎏ 김원진·73㎏ 최훈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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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여자 +78㎏급 시즌 2관왕 김하윤.안산시청 제공, 남자 90㎏급 우승자 김산.양평군청 제공

실업 ‘새내기’ 김하윤(안산시청)과 ‘2년차’ 김산(양평군청)이 2022 안산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78㎏급과 남자 90㎏급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김하윤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부 최중량급인 +78㎏급 결승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 엄다현(부산북구청)에 지도 3개를 이끌어내며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해 양구평화컵(4월)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하윤은 8강서 이은주(대구광역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뒤, 4강서 박다은(포항시청)을 누르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은 “(김)하윤이가 올해 입단 후 포르투갈 그랑프리대회와 양구평화컵에서 우승하는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실업무대에 연착륙한 것 같다. 더욱이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시민들 앞에서 우승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명장’ 채성훈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산은 남자부 90㎏급 결승전서 김유철(용인특례시청)을 상대로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실업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앞서 김산은 16강서 체급 터줏대감인 곽동한(포항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후, 준준결승서 김한수(국군체육부대)에 한팔업어치기 절반승, 준결승전서 전지원(철원군청)에 밭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지난해 수원시청에 입단 후 올해 이적한 김산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훈련을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우리 팀에 와서 체급을 한 체급 올렸는데도 부단한 노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대견하다. 앞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66㎏급 결승전서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경량급 간판 김원진(안산시청)이 김영웅(부산광역시청)에 무릎부상 기권승을 거둬 순천만국가정원컵(3월) 60㎏급 1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73㎏급 최훈(양평군청)은 박희원(국군체육부대)에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승리해 지난달 몽양컵대회 부터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반면, 남자 81㎏급 송민기(용인특례시청)와 여자 52㎏급 장윤진(안산시청)은 결승서 각각 이위진(국군체육부대)과 정보경(대구광역시청)에 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66㎏급 홍문호(용인특례시청), 73㎏급 한재광, 81㎏급 이상준, +100㎏급 이승엽(이상 양평군청), 여자 70㎏급 김성은(안산시청), +78㎏급 김지윤(인천광역시청)은 4강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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