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지인으로 오해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구타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중국인 A씨와 같은 국적인 3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1시10분께 정왕동의 한 노상에서 중국인 C씨(30대)를 주먹과 발로 구타한 혐의다.
이들은 또 흉기를 꺼내 그를 위협하면서 흉기 손잡이로 C씨의 머리를 내려찍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C씨가 돈을 갚지 않은 지인인 줄 알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불법 체류자 신분임을 확인하고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
김형수·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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