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파업 영향 원자재값 폭등...장마에 콘크리트 타설도 늦어져 도교육청, 내년 7월로 연기 계획
경기도교육청의 광교신청사 이전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3월로 계획한 신청사 입주 완료 시점을 같은 해 7월로 연기했다. 지난 2월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폭등,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레미콘 공급 지연, 장맛비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당초 내년 1월 임시 준공 이후 입주를 시작해 3월에 완료하려던 계획을 내년 4월 완전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해 7월에 완료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현재 신청사 공정률은 전체 57%로, 콘크리트 타설 등 골조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내부 설비, 전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현 남부청사 부지 및 건물의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반도건설을 낙찰자로 낙점했다. ㈜반도건설은 예정가인 1천157억원보다 1천400억원 더 높은 금액인 2천557억원에 이곳을 사들였다.
매각 대상으로는 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건물 11개동(3만1천164㎡)과 토지(3만3천620㎡)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임시 준공 이후 미리 입주해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그럴 경우 업무와 공사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서 이번에 공사가 미뤄진 김에 아예 준공을 다 하고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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