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내달 1일 첫 조직개편

혁신·꿈시리즈 정책 대폭 축소...민주시민→미래인성 교육과로
도교육청, 개정안 입법 예고

경기도교육청 전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공약을 추진할 경기도교육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다음 달 1일 단행된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미래교육 정책 추진 등 임 교육감의 주요 공약을 이행할 본청 내 주요 기능을 조정하는 것이다.

우선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기존 교육정책국 민주시민교육과의 명칭이 미래인성교육과로 탈바꿈한다. 특히 미래인성교육과는 인성교육과 더불어 임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디지털 역량의 개발 및 적용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정책국 학교정책과에선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의 정책 키워드인 ‘혁신’이 사라진다. 학교혁신 정책 기획 및 추진에 관한 사항은 미래교육 정책 기획 및 추진으로 바뀌며, 혁신교육지구의 경우 미래교육협력지구, 혁신공감학교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은 삭제된다. 또 임 교육감의 공약 중 하나인 IB(국제바칼로레아)의 기획 및 운영 사무가 학교정책과의 새 업무로 신설된다.

이외에도 교육정책국의 교원정책과는 교원인사과로, 행정국 학교설립과는 학교설립기획과, 행정국 학교지원과는 사립학교지원과, 학생생활인권과는 학생생활교육과로 바뀐다.

도교육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 시행해왔던 ‘꿈의학교’, ‘꿈의대학’, ‘마을교육공동체’ 사업도 대폭 축소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꿈의대학이나 꿈의학교의 경우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이 삭제됐다”면서 “기존 업무를 유지하면서 이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업들은 추후 추가적인 개정을 통해 재구조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개정 규칙안에 관한 의견을 오는 5일까지 받은 뒤 법제 심의를 거쳐 9월1일 공포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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