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인천의 주요 현안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3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갈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확대, 인천국제공항 기능 강화 등 인천지역의 주요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협상 도출이 어려울 경우 화전양면의 전술로 싸울 땐 싸우겠다”고 했다. 또 “지난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 등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자들이 내놓은 지역현안 관련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오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총선)부터는 1년 전에 ‘공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경선방식과 후보 공천배제(컷오프) 사유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하는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는 “종전 선거는 3~4개월 전에 갑자기 공천방식이 정해지는 등 후보자들이 어떤 이유로 탈락하는지 알 방법이 없다”며 “공천관리위를 통해 당의 단합·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와의 1대1 대결 구도를 만들고 내로남불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후보의 ‘남탓노선’과 저의 ‘혁신노선’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준일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오대박’(오늘부터 대표는 박용진)으로 새로운 대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다른 경쟁자인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당원들의 투표권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단일화 중재를 위해 물밑에서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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