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홀몸어르신 세대와 경로당 방문해 폭염대응 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무더위 쉼터인 주안7동 분회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4일 미추홀구 주안7동을 방문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피고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홀몸어르신 세대와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주안7동 분회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쉼터 현황을 살펴봤다.

김성명 분회경로당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근처 신기시장으로 인해 노인정 앞 도로에 차들이 무단주차 돼 있어 휠체어를 이용해 경로당에 오시는 분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문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유 시장은 “현장에 직접 나와 보니 어르신들이 다니시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으신 것을 직접 확인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해결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또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유념하시기 바란다”며 “폭염에 취약한 홀몸어르신, 저소득층, 산업현장 등에 대한 보호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을 정하고 폭염에 따른 시민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에는 모두 1천164곳의 무더위 쉼터가 있다. 이는 일부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보다 78곳이 늘어난 규모다. 무더위 쉼터는 양산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품을 대여·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폭염 취약계층 등에서의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폭염취약 우선관리지역을 선정하고 지원대상에 포함시킨 상태”라고 했다. 이어 “폭염 노출 빈도가 높은 건설현장과 논·밭 등의 야외작업자에 대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한 보호대책도 추진한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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