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옥상에 올라가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20분께 권선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미리 준비한 쓰레기들을 불에 태운 혐의다.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주민들은 대피 중이었다. 경찰은 혹시나 남아 있을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화재 발생을 알렸다.
옥상에 도착한 경찰은 의자에 앉아 불에 타는 쓰레기 더미를 구경 중이던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올해 초에도 지인의 집 앞에 종이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양휘모·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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