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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더위 속 락 열기 후끈…개막식 드론·불꽃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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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더위 속 락 열기 후끈…개막식 드론·불꽃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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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에서 팬들이 크랙샷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특별취재반

 

무더위 속에서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락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5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대표축제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락 팬들이 줄지어 기다렸다. 티켓 부스가 문을 열기 1시간반이 남았는데도, 이들은 3일간의 락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한 준비물 확인에 더 열정을 쏟았다.

오전 11시께 관람객 입장 시작과 동시에 락 팬들은 메인 무대 앞 곳곳에 돗자리나 그늘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KB국민카드에서 무료로 설치한 그늘막 등에도 삼삼오오 모여들어 자리를 잡았다.

정오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스테이지’에서 한국적인 락의 묘미를 살린 ‘바비핀스’가 이날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바비핀스는 ‘안녕, 수잔’ 등의 곡으로 30분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시작 10여분만에 200~300명의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모여 함성을 쏟아냈다. 이어 퍼지퍼그가 인천공항 스테이지에 올라 ‘You Should Be Ashamed’ 등의 곡을 연주하며 팬들과 락으로 공감했다.

이어 낮 12시40분부터 시작한 서브 무대 ‘카스 스테이지’에선 특유의 부드러운 멜로디로 아련한 느낌을 주는 ‘지소쿠리’ 밴드가 ‘생각없는 생각에 털썩 머무르자’란 감미로운 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또 오후 1시40분부터는 효도앤베이스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달궈진 열기를 이어갔다. 이들이 대표곡 ‘강아지’ 등을 통해 화려한 드럼과 기타 연주를 뽐내자 그늘막에 앉아 있던 100여명의 사람들이 스테이지 앞에 한 데 모여 천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효도앤베이스는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음악을 번갈아 연주하며 락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는 메인 무대인 ‘KB 스테이지’에서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했다.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인 ‘크랙샷’의 연주가 시작하자 흩어졌던 팬들은 무대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즐기지 못한 지난 3년 간의 오프라인 공연의 아쉬움과 한을 풀어냈다. 섭씨 32도가 넘는 뜨거운 땡볕에서도 두 손을 높이 올리고 흔들며 ‘크랙샷’의 연주에 맞춰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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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에서 크랙샷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별취재반

특히 팬들은 2번 연속 온라인으로만 느끼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보상을 바라는 듯 크랙샷의 기타 및 드럼 연주에 심장 박동 수를 맞췄다. 보컬 빈센트의 특유의 샤우팅에 락스피릿을 외쳤다. 아직 자리를 뜨지 않았던 관람객도 무대 앞으로 끌어 당겼다. 난 ‘괜찮아’, ‘달의 몰락’ 등 리메이크 곡을 비롯한 8곡의 락음악을 부르며 미친듯이 자리에서 뛰어 올랐다.

또 ‘팔로우 미’란 곡에 100여명의 팬들은 원형의 자리를 비웠다 동시에 자리를 메우는 특유의 퍼포먼스도 했다.

오후 2시50분 서브 무대에서 TRPP 밴드가 미디엄 템포의 몽환적인 락 음악을 펼쳐냈다. TRPP의 힘찬 샤우팅과 함께 관객석으로 물대포가 터져나오자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힘껏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TRPP는 많은 가사 없이도 독특한 전자음과 잔잔한 베이스 연주를 통해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이들의 연주가 절정에 이르자 일부 관객들은 서로 목마를 태워준 채 노래를 부르거나 마주 보며 춤을 추는 등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무대를 즐겼다.

오후 3시20분 메인 무대에 2번째로 오른 ELEPHANT GYM은 감미로운 리듬을 살린 기타연주와 발랄한 보컬로 잠시 휴식을 갖는 팬들을 불러 모았다.

오후 4시 서브 무대에서는 시네마 밴드가 무릎을 꿇은 채 강렬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게다가 락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든 트럼펫 연주를 보여주자 관람객의 환호성은 더욱 커져갔다. 그들은 ‘Metalingus’을 통해 확성기로 무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진정한 락 스피릿을 보여줬다. 오후 4시30분부터 메인 무대에서는 이무진이 대표곡 ‘신호등’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과제곡’을 통해 현란한 솔로 기타연주를 선보이더니 후렴구에서 가사 ‘죄송합니다’를 하늘을 찌를 듯한 샤우팅을 자랑했다. 그는 느린 템포와 잔잔한 멜로디가 특징인 ‘8번 연습실’을 통해 자신의 무명시절 겪은 어려움을 진정성있게 전달했다. 이무진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들려주는 등 무대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이무진은 앵콜곡 ‘누구 없소’를 포함해 총 8곡을 부르는 등 무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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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에서 이무진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별취재반

5시10분 서브 무대에선 유라의 그루브 넘치는 공연이 이어졌다. 유라는 대표곡인 ‘수영해’를 부르며 가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에 현란한 기타 연주를 더했다. 또 미디엄 템포의 전자음이 인상적인 ‘숨을 참는 괴물’을 부르며 미스터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러 연령층이 있는 메인무대에 비해 많은 젊은 관객들이 유라의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 앞에 모여들었고, 생맥주를 즐겨 마시며 여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오후 5시50분 메인 무대에선 선우정아가 강렬한 기타 연주에 맞춰 특유의 음색을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관객들도 손을 하늘 위로 올려 흔드는 등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대표곡인 ‘봄처녀’를 락 스타일로 편곡해 열창했다. 또 ‘Buffalo’를 통해 ‘음메’와 ‘나나나나’라는 추임새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열기를 이어갔다.

오후 6시께 폭염이 한 풀 꺾여갔지만 퇴근 시간과 맞물려 쏟아져 들어온 관람객 및 팬들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기는 더울 달아올랐다. 방역부스를 거쳐 티켓부스, 입장게이트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후 6시40분 서브 무대에 적재가 올라 첫 곡 ‘우연을 믿어요’를 감미로운 보이스로 부르며 관객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또 발라드곡인 ‘Fine’을 통해 분위기 있는 기타 연주를 하며 서정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관객들은 눈을 감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달달한 분위기에 몸을 맡겼다.

오후 7시 메인무대에는 우리나라의 펑크락밴드의 전설인 크라잉넛이 등장했다. 그들의 등장과 동시에 많은 락 팬들은 무대 앞으로 달려갔다. 크라잉넛은 ‘OK 목장의 젖소’를 시작으로 ‘말달리자’와 ‘밤이 깊었네’ 등 락 팬들의 최고의 애창곡을 불러 이날 최고의 ‘떼창’을 이끌어 냈다. 크라잉넛의 보컬 박윤식은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며 “관객들과 마음껏 신나게 놀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 서브 무대에서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밴드 TAHITI 80의 공연이 빛과 어우러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첫날밤을 무르익게 했다. TAHITI 80은 이날 ‘Open Book’과 ’1000Times’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곡들로 국내 락 매니아들과의 호흡을 함께 맞췄다. 특히 유명 축구 게임에 삽입해 더 유명한 ‘Big Day’ 는 모여든 락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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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에서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로 있다. 특별취재반

특히 오후 9시30분에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남동을)과 정일영 국회의원(송도을),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년만의 오프라인 공연 부활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유 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음악에 흠뻑 빠져 신나게 즐기며 지난 3년간 답답했던 마음을 모두 털어버리길 바란다”고 했다.

개막식에선 화려한 축하 영상과 함께 드론쇼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드론쇼는 수백여대의 드론이 인천의 밤하늘에 ‘ROCK’과 ‘LOVE’, 펜타포트 심볼마크 등을 불빛으로 수 놓았다. 이들 드론들은 형형색색의 불꽃을 뿜어내며 행사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대표 록밴드 넬(NELL)은 이날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로 등장해 첫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몽환적이면서도 달콤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Tokyo’를 열창했다. 동시에 메인무대의 전광판에는 예술적인 느낌의 효과영상이 흘러나와 팬들의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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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에서 넬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별취재반

특히 이들의 대표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의 첫 가사인 ‘아직도’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는 ‘와’라는 큰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넬의 보컬 김종완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 날에 공연을 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공연도 즐겁게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 공동 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7일까지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승훈·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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