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1. 패스트패션의 폐해, 슬로우패션을 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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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하영(20), 박정배(25), 성예지(21), 송재근(24), 이소현(21)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올해도 ‘기아 ECO 서포터즈’와 친환경 교육 및 프로그램에 나선다. 경기일보는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활동 글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에서 청년이 바라본 환경 이슈를 나누고자 한다. 8월 첫째 주 소개할 팀은 ‘ ESG워너비’다. 박정배(25), 송재근(24), 이소현(21), 성예지(21), 김하영(20)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의류를 소재로 ‘패스트패션의 폐해, 슬로우패션을 추구하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하 ESG워너비 팀이 작성한 글.

■ 패스트패션이란?

최근 원재료값 상승에 따라 물가가 2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의류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의류 원자재비용은 전년 대비 30% 이상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짧은 패션 주기를 지닌 소비자들은 더 빨리, 새로운 옷을 원하고 있다. 결국 빠르고 저렴한 생산을 위해 의류업계에서는 더욱 값싼 원재료를 찾아 나섰다. 이로 인해 최근 ’패스트패션‘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해 상품 회전율이 빠른 패션을 의미한다.

SPA 브랜드의 국내 매출 추이 그래프

■ 패스트패션의 부작용, 환경오염

패스트패션은 제조, 사용, 폐기 모든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제조과정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 낭비와 오염을 초래한다. 또한 옷 염색 과정에서 남은 물은 도랑, 개울 또는 강에 버려지기 때문에 전 세계 산업 수질 오염의 20%일 정도로 문제는 심각하다. 의류를 소비하며 빨래하는 과정에서는 매년 50만t의 극세사가 바다에 방출된다. 대부분 합성섬유로 구성된 패스트패션의 의류들은 바다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폐기 과정에서도 과도한 의류생산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적게 사고 많이 입기

가장 좋은 방안은 적게 사고 많이 입기다. 현재 소비하고 있는 의류 중 절반을 9개월만 오래입어도 탄소8%, 물10%, 의류 미터 톤당 폐기물 4%를 절약할 수 있다. 라벨을 읽어 재활용 폴리에스터(rPET)를 사용하였는지 알아보는 것도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폴리에스터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친환경 브랜드를 이용하거나 중고 제품 구매, 낮은 온도에서 세탁하는 등 개인이 패스트패션에 의해 발생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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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업사이클링 봉제공방 ‘역’에서 친환경 옷을 만드는 과정

■ 오래입는 문화 만들어야…업사이클링 봉제공방 ‘역’

하지만 패스트패션 자체만으로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 한 번 산 옷을 여러 번, 오래 입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에서 업사이클링 봉제공방 ‘역’을 운영하는 방순호 부역장(30)은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생각처럼 ‘역’에선 다양한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확산시키고 있다. 공장에서 가져온 재단과 자투리 천으로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고 다양한 천으로 옷을 제작하는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방 부역장은 “개인이 옷을 재수선해 입는 것과 같이 환경을 위한 직접적 활동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인근 문화센터나 지역 편의시설에도 구비된 재봉틀로 옷을 수선할 수 있으니, 쉽게 버리지 않고 오래입는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2년 기아 ECO 서포터즈 ‘ESG 워너비’ 팀

정리=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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