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조정 유망주들, 용인서 2주간 알찬 담금질

국가대표 후보 30명, 하계훈련 통해 기량 UP…대표팀, 최적 훈련여건에 찬사

9일 2주간의 2022년 하계훈련을 마친 조정 국가대표 후보선수와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특례시조정협회 제공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대한민국 조정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의 열정은 8월의 햇살 보다도 더 뜨겁고 쏟아지는 빗방울 보다 더 강력했다.

한국 조정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지난 7월 27일부터 9일까지 2주동안 용인조정경기장과 실내 훈련장 등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다졌다.

대한조정협회는 전국의 남녀 우수선수 30명(남자 18, 여자 12명)과 지도자 및 방역 담당자 7명 등 총 37명이 참가한 ‘2022 조정 국가대표 후보선수 하계훈련’을 용인에서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용인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비대면 훈련을 해온 국가대표 상비군은 지난 1월 동계훈련부터 대면 훈련을 재개했었다.

장현철 대한조정협회 전임 지도자를 감독으로, 이혁·이상호·이오주·강한성 등 4명의 전문지도자와 방역담당관 2명까지 배치한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은 비록 짧은 기간에 무더위와 잦은 강우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가대표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훈련장은 항상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들 가운데는 한국 조정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녀 싱글스컬의 기대주 김도윤(서울체고 3년)과 김혜연(인천체고 2년)을 비롯,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교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다진 선수들은 이날 오전 훈련을 끝으로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가오는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2022 아시아주니어조정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장현철 감독은 “2천m 거리의 훈련장에 실내 훈련시설인 로잉탱크를 비롯,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휴게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찬 훈련 성과를 거뒀다”라며 “특히, 용인시와 경기도조정협회, 용인시조정협회의 격려에 다른 경기도 팀들이 이른 시간 대표 후보팀의 훈련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줘 무사히 훈련을 마치게 된 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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