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연설에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통해 도민에게 ‘기회의 수도’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정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호소했다.
김 지사는 10일 제3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업무보고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출발해 협치의 범위, 내용, 절차를 하나하나 함께 채워나가면서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협치 모델’의 궁극적 목표는 1천390만 모든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드는 것이 민선8기 경기도정의 핵심 비전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핵심 방향을 설명했다.
3가지 핵심 방향은 ▲‘더 많은 기회’ 창출을 위해 민간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도정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정 ▲‘더 나은 기회’를 통해 가치 있는 미래를 약속하는 도정 등이다. 아울러 각 핵심 방향에 따른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평화와 혁신의 경기 등 13가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경기도가 선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1천390만 경기도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민선8기 경기도정이 귀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정의 동반자로서 맞손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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