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청 오혜미, 대통령배펜싱 女플뢰레 우승

결승서 홍세나에 4점 차 승리…시즌 3번째 개인전 金

오혜미.경기일보 DB

국가대표 오혜미(인천중구청)가 제6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서 우승,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오혜미는 12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 국가대표팀 동료인 홍세나(안산시청)를 15대1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오혜미는 회장배대회(3월)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7월)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재 정상에 올라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앞서 오혜미는 64강전서 김가영(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을 15대5로 완파한 뒤 32강전서는 고교생 유망주 이나경(성남여고)을 15대8로 제쳤고, 16강전서는 심소은(한국체대)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부딪혀 15대14로 신승을 거뒀다.

이어 오혜미는 8강전서 최민서(안산시청)를 역시 접전 끝에 15대14로 힘겹게 따돌린 후 준결승전서 홍서인(서울특별시청)을 15대7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4강서 채송오(충북도청)를 15대10으로 누른 홍세나와 만났다.

오혜미는 이날 우승 후 “16강전과 8강전서 연속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3관왕에 오르게 돼 기쁘다”라며 “땀흘려가며 훈련한 보람을 느낀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목표로 더욱 기량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사브르 결승서 김준호(화성시청)는 국가대표 동료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대결을 펼쳤으나 12대1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준호는 앞선 4강서 역시 국가대표인 하한솔(성남시청)을 15대12로 눌렀고, 오상욱은 국가대표팀 선배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6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 밖에 남자 플뢰레 이광현(화성시청)은 4강서 져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여자 에페 임주미(경기도청)와 사브르 최수연(안산시청)도 준결승전서 패해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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