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섬지역의 쾌적한 해안환경 조성과 연안 생태계 회복 등을 위한 ‘연안정비사업’에 나선다.
15일 군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업비 7억1천만원을 들여 자월면 대이작리 큰풀안·작은풀안 해안지구 등에서 새 모래를 공급하는 양빈 작업을 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이들 해안의 파랑 작용으로 인한 지반 침식·해안 사구 유실이 심각해진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인근 어류종 보호·해안 가치하락 예방 등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해안은 최근 5년 연속 해양수산부로부터 재해발생 가능지역으로 지정받고 있다.
군은 큰풀안 해안지구에 9천660t, 작은풀안 해안지구에는 8천64t 등 총 1만7천724t의 모래를 공급한다. 군은 평균 직경 0.23~0.31㎜의 사구 형성에 적합한 품질의 모래를 확보하기 위해 인근 선갑도의 해역에서 모래 채취 및 해상운반 등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 해안의 지반 침식·해안 사구 유실 등이 심각한 구역을 위주로 이 같이 채취한 모래를 뿌린다. 또 그늘막 등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시설물에 대한 노후화 등 안전점검을 하고 인근 구역에 모래를 채워 넣는다. 이와 함께 해안 사구 인근을 지나는 주민·관광객들의 토사 붕괴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 사구 후면의 붕괴 여부를 조사한 뒤 붕괴 가능성이 있는 구역에 모래와 자갈 등을 추가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6월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해역이용협의·실시계획협의 및 일상감사·계약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끝냈다.
군은 이 같은 연안정비를 통해 이들 해안에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내 인근 지역의 관광 명소화·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해안 전문가들을 통해 이들 해안 이외에도 지반 침식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해안에 양빈 작업 등의 연안정비를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많은 관광객이 섬지역의 해안을 방문하고 있어 추락 사고 등을 막기 위해 계획대로 연안정비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해안 관광 특성화로 인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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